오버워치/ㅌㄹㄷㅂ
트레디바 센티넬버스-4
백오판다
2016. 8. 29. 02:51
센티넬버스-4
능력이 강해도 전혀 실전에 활용 못 할 안전성을 가져 돈만 축내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하나는 가이드를 얻자마자 누구하나 칭송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능력을 보였다.
게임에서 풀어내던 누구에게 보일 일이 없던 전장의 상황파악능력과 사고의 순발성은 평범한 요원 하나가 할 수 있는 일 이상을 해냈다.
무엇보다 뛰어난 능력을 다루는 기교는 최소한의 힘으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해서 일을 해낼때마다 가이딩이 필요로 하는 여타 센티넬과 달리 가이딩을 자주 필요로 하지 않았다.
가끔은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어느 센티넬과도 달리 냉철한 사고를 유지하는 모습은 일견 가이딩이 필요없는것처럼도 보였다.
그도그럴게 하나는 그날 이후로 레나와 손을 잡는것 이외의 가이딩은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
.
달그락.
유능함과 능력의 지구력이 알려진 하나가 여기저기에 불려다님에 따라 치글러박사의 연구실에 자주 머물게 된 레나는 오후의 티타임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유를 느껴야 할 시간에 도저히 집중 할 수 없어 홍차를 한모금 마시곤 내려놓아버렸다.
"앙겔라.. 제가 가이드가 된것. 그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게 맞죠?"
"그럼요. 그날 이후로부터 하나양을 괴롭히던 고통은 전부 사라졌어요. 요새는 컨디션이 좋은지 많은 작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더군요."
들고있는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은채 앙겔라가 말했다.
상대를 위로하려는 과장이 아니라 진짜로 하나는 레나의 가이딩이라는 안전장치를 달고 떠오르는 기관의 에이스가 되어가고 있었다.
지금은 그 누구도 하나를 무시하지 못하고 미미한 효과때문에 오래 묶여있어야 한다며 투덜대던 가이드들이 되돌아봐 달려들 정도로 하나는 유명인이었다.
게다가 발견된 능력 이외의 전장파악 능력은 미래의 하나가 좀 더 높은 위치를 향할 수 있을거라는 솔저의 보증을 받을 정도니 레나의 존재로 하나는 재능을 꽃피웠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만 그것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봤을때의 이야기이고 레나의 주관으로 봐선 전혀 아니었겠지만.
"하지만. 어떤 가이드도 손 잡는것만으로 이런 보상을 받지 않아요. 게다가 짝으로 이뤄진 가이드를 원하는 일 다 하고 남는 시간에, 그것도 제 일정에 맞춰서 가이딩하라는 관대한 S급 센티넬도 없죠. 그건 그만큼 능력있는 센티넬이 더 정신력이 약하기때문이 아니었던가요?"
게다가 전혀 웃지도 않았다.
처음 만났을때 필시적이면서도 안심하는 표정을 보이던 하나를 보고, 그 미소를 보고 싶어서 레나는 가이드를 자처했다.
그런데 지금 하나는 레나를 최대한 배려한다는 이유로 참고 또 참아서 솔저가 지적했을때에야 레나의 사정에 맞춰 최저한의 가이딩을 받는다.
고행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고통받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레나는 하나가 답답하기도 하고 보듬어주고도 싶었다.
"맞아요. 하지만 하나양은 이때까지 참아왔으니까.. 게다가 아예 존재하지 않던 해결책이 바로 자신이 원하면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은 그것만으로 더욱 인내할 수 있게 한답니다."
말하자면 하나가 해결책을 두고도 참고 있는거라고 앙겔라는 돌려말했다.
간단한 길을 두고도 돌려 말한다는 것은 그 이유를 하나가 자신에게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거겠지.
언제나 환자를 배려하는 치글러박사의 눈에는 하나는 언제라도 지켜야하는 그녀의 환자인것일까.
"저. 꼬맹이랑 이야기 좀 해봐야할거 같아요. 이번 임무는 언제 끝난다고 했죠?"
"글쎄요. 요새 그 아이는 이곳에 잘 오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하나의 임무를 배정하는 솔저라면 알지도 모르겠네요."
솔저라면 오늘은 사령관실에서 그동안의 밀린 서류를 해결한다더군요.
솔저의 위치까지 알려준 치글러박사는 당장 뛰쳐나가는 레나의 등에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한명은 소중한 친구, 한명은 이때까지 지켜보고 도와주고 싶었던 아이였다.
하지만 자신이 두명 사이의 일을 해결해버리면 두명에게 안좋은 일이라고 알고 있으므로 지금껏 지켜봐왔다.
"폭주의 기미가 전혀 없다는데에선 정상..수치. 하지만 딱 그뿐이라니."
능력제어가 심상치 않을 정도지만 스스로의 한계도 분명히 알지 않으면 힘든 일이다.
한계까지 몇번이나 가보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것이 더 안타까운 생각이 들게 했다.
"레나가 얼른 해결했으면 좋겠네요.."
하나의 데이터가 담긴 서류철을 내려놓고 앙겔라는 일을 시작했다.
.
.
.
"늦었군."
냉철한 눈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레나를 보며 솔져가 말했다.
하지만 치글러박사의 말과 다르게 그의 앞에는 조금의 문서 이외엔 없었고 펜과 같은 필기구가 일체 존재하지 않는것을 보면 서류작업같은 일은 하지 않은걸로 보였다.
"위급상황에 그런식으로 움직였다간 금방 당하고 말거다. D.va요원은 벌써 임무를 끝내고 도착했을거다. 자, 이거나 가지고 얼른 가."
그렇게 말하며 솔져는 앞에 있던 문서묶음을 레나에게 던졌다.
무슨 일인지도 묻지 않고 딱 그것만 올려져있던 책상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건 치글러박사와 그는 이미 한통속이었을것이다.
딱 잡기 좋은 각도에 적당한 속도인 그것을 붙잡은 레나를 의자를 돌려버려 직시하지 않은채 솔져는 내쫓아버렸다.
"...얼른 가서 그 꼬마를 안심시켜줘라. 지켜보는 내가 안절부절 못하겠으니.."
하지만 닫히는 문사이로 슬며시 들려오는 혼잣말을 레나는 놓치지 않았다.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고해서 하나의 주변에 그녀의 편이 전혀 없었던건 아니었다고 내심 흐뭇해하며 레나는 빠르게 문서를 훑었다.
그것은 별다를거 없는 요원의 작전중 활동일지었지만 레나에겐 특별했다.
보자마자 레나는 확신했다.
이 꼬맹이는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가이딩을 받기 싫어한다고.
능력을 최대한 쓰지 않기 위해서인지 철두철미하게 싸워낸 기록은 거기에 신경쓰지 않았다면 더욱 쉽고 위험부담이 없었을거라는 솔져의 사견등이 붙어있었다.
레나는 꼬맹이를 좀 혼내주기로 작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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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트레디바가 진행되겠군요.
가루렌님 썰기반 (하지만 이제 뭔가 아주 다른게 되어가고있다.
능력이 강해도 전혀 실전에 활용 못 할 안전성을 가져 돈만 축내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하나는 가이드를 얻자마자 누구하나 칭송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능력을 보였다.
게임에서 풀어내던 누구에게 보일 일이 없던 전장의 상황파악능력과 사고의 순발성은 평범한 요원 하나가 할 수 있는 일 이상을 해냈다.
무엇보다 뛰어난 능력을 다루는 기교는 최소한의 힘으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해서 일을 해낼때마다 가이딩이 필요로 하는 여타 센티넬과 달리 가이딩을 자주 필요로 하지 않았다.
가끔은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어느 센티넬과도 달리 냉철한 사고를 유지하는 모습은 일견 가이딩이 필요없는것처럼도 보였다.
그도그럴게 하나는 그날 이후로 레나와 손을 잡는것 이외의 가이딩은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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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
유능함과 능력의 지구력이 알려진 하나가 여기저기에 불려다님에 따라 치글러박사의 연구실에 자주 머물게 된 레나는 오후의 티타임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유를 느껴야 할 시간에 도저히 집중 할 수 없어 홍차를 한모금 마시곤 내려놓아버렸다.
"앙겔라.. 제가 가이드가 된것. 그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게 맞죠?"
"그럼요. 그날 이후로부터 하나양을 괴롭히던 고통은 전부 사라졌어요. 요새는 컨디션이 좋은지 많은 작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더군요."
들고있는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은채 앙겔라가 말했다.
상대를 위로하려는 과장이 아니라 진짜로 하나는 레나의 가이딩이라는 안전장치를 달고 떠오르는 기관의 에이스가 되어가고 있었다.
지금은 그 누구도 하나를 무시하지 못하고 미미한 효과때문에 오래 묶여있어야 한다며 투덜대던 가이드들이 되돌아봐 달려들 정도로 하나는 유명인이었다.
게다가 발견된 능력 이외의 전장파악 능력은 미래의 하나가 좀 더 높은 위치를 향할 수 있을거라는 솔저의 보증을 받을 정도니 레나의 존재로 하나는 재능을 꽃피웠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만 그것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봤을때의 이야기이고 레나의 주관으로 봐선 전혀 아니었겠지만.
"하지만. 어떤 가이드도 손 잡는것만으로 이런 보상을 받지 않아요. 게다가 짝으로 이뤄진 가이드를 원하는 일 다 하고 남는 시간에, 그것도 제 일정에 맞춰서 가이딩하라는 관대한 S급 센티넬도 없죠. 그건 그만큼 능력있는 센티넬이 더 정신력이 약하기때문이 아니었던가요?"
게다가 전혀 웃지도 않았다.
처음 만났을때 필시적이면서도 안심하는 표정을 보이던 하나를 보고, 그 미소를 보고 싶어서 레나는 가이드를 자처했다.
그런데 지금 하나는 레나를 최대한 배려한다는 이유로 참고 또 참아서 솔저가 지적했을때에야 레나의 사정에 맞춰 최저한의 가이딩을 받는다.
고행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고통받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레나는 하나가 답답하기도 하고 보듬어주고도 싶었다.
"맞아요. 하지만 하나양은 이때까지 참아왔으니까.. 게다가 아예 존재하지 않던 해결책이 바로 자신이 원하면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은 그것만으로 더욱 인내할 수 있게 한답니다."
말하자면 하나가 해결책을 두고도 참고 있는거라고 앙겔라는 돌려말했다.
간단한 길을 두고도 돌려 말한다는 것은 그 이유를 하나가 자신에게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거겠지.
언제나 환자를 배려하는 치글러박사의 눈에는 하나는 언제라도 지켜야하는 그녀의 환자인것일까.
"저. 꼬맹이랑 이야기 좀 해봐야할거 같아요. 이번 임무는 언제 끝난다고 했죠?"
"글쎄요. 요새 그 아이는 이곳에 잘 오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하나의 임무를 배정하는 솔저라면 알지도 모르겠네요."
솔저라면 오늘은 사령관실에서 그동안의 밀린 서류를 해결한다더군요.
솔저의 위치까지 알려준 치글러박사는 당장 뛰쳐나가는 레나의 등에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한명은 소중한 친구, 한명은 이때까지 지켜보고 도와주고 싶었던 아이였다.
하지만 자신이 두명 사이의 일을 해결해버리면 두명에게 안좋은 일이라고 알고 있으므로 지금껏 지켜봐왔다.
"폭주의 기미가 전혀 없다는데에선 정상..수치. 하지만 딱 그뿐이라니."
능력제어가 심상치 않을 정도지만 스스로의 한계도 분명히 알지 않으면 힘든 일이다.
한계까지 몇번이나 가보지 않는다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것이 더 안타까운 생각이 들게 했다.
"레나가 얼른 해결했으면 좋겠네요.."
하나의 데이터가 담긴 서류철을 내려놓고 앙겔라는 일을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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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군."
냉철한 눈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레나를 보며 솔져가 말했다.
하지만 치글러박사의 말과 다르게 그의 앞에는 조금의 문서 이외엔 없었고 펜과 같은 필기구가 일체 존재하지 않는것을 보면 서류작업같은 일은 하지 않은걸로 보였다.
"위급상황에 그런식으로 움직였다간 금방 당하고 말거다. D.va요원은 벌써 임무를 끝내고 도착했을거다. 자, 이거나 가지고 얼른 가."
그렇게 말하며 솔져는 앞에 있던 문서묶음을 레나에게 던졌다.
무슨 일인지도 묻지 않고 딱 그것만 올려져있던 책상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건 치글러박사와 그는 이미 한통속이었을것이다.
딱 잡기 좋은 각도에 적당한 속도인 그것을 붙잡은 레나를 의자를 돌려버려 직시하지 않은채 솔져는 내쫓아버렸다.
"...얼른 가서 그 꼬마를 안심시켜줘라. 지켜보는 내가 안절부절 못하겠으니.."
하지만 닫히는 문사이로 슬며시 들려오는 혼잣말을 레나는 놓치지 않았다.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다고해서 하나의 주변에 그녀의 편이 전혀 없었던건 아니었다고 내심 흐뭇해하며 레나는 빠르게 문서를 훑었다.
그것은 별다를거 없는 요원의 작전중 활동일지었지만 레나에겐 특별했다.
보자마자 레나는 확신했다.
이 꼬맹이는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가이딩을 받기 싫어한다고.
능력을 최대한 쓰지 않기 위해서인지 철두철미하게 싸워낸 기록은 거기에 신경쓰지 않았다면 더욱 쉽고 위험부담이 없었을거라는 솔져의 사견등이 붙어있었다.
레나는 꼬맹이를 좀 혼내주기로 작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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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트레디바가 진행되겠군요.
가루렌님 썰기반 (하지만 이제 뭔가 아주 다른게 되어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