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넬버스-5
오늘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하나는 기지로 돌아왔다.
사람을 죽이는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센티넬답게 어떤 느낌도 들지 않았지만 능력 하나로 갑자기 바뀐 주위의 시선은 못마땅했다.
칭송이라고 해봤자 하나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었다.
지금 이렇게 임무를 철저히 하는것조차도 사실 자신을 위해서는 아니었던것이다.
"임무성공 축하드립니다, D.va요원. 눈부신 활약 지켜보고있었습니다."
새까만 정장에 선글라스까지 낀 사람이 하나에세 말을 걸어왔다.
며칠세에 굉장히 흔한 패턴으로써 무슨 용건인지 아는 하나는 오만상을 찌푸렸다.
거절해도 거절해도 오는 요청이 신물나고 짜증을 유발시켰다.
하지만 안그래도 원해서 하는 가이딩이 아닐 레나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은 하나는 심호흡을 하며 가라않혔다.
게다가 이 인간 역시 상부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건드렸다가는 살짝 귀찮은 일이 될것이다.
"무슨 용건인지 듣지 않아도 알겠네요. 제 가이드에 관한 용건이라면 거절이에요."
"그러지 마시고 들어라도 주세요. 이런 희귀한 경우는 처음이라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하고 싶어하고있어요. 후천적인 각성의 이유나 방법을 안다면 일반인 중 더 많은 센티넬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단호한 하나의 태도에도 물러나지 않은채 그는 열정적으로 얻을 수 있을 이점을 말하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설득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사람을 눈 앞에 두고 하나는 오히려 싸늘해져갔다.
이 사람이나 상부가 그녀에게 의견을 묻는 이유는 그저 하나뿐이다.
하나는 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레나는 하나라는 짝을 가진 가이드였다.
허락도 없이 가이드에게 손댔다간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 여타 다른 센티넬과 같이 가이드를 소홀히 취급할거라 생각하고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겐 아쉽게도 레나는 하나의 소유인것도 원하는것이 있는 것도 아니다.
돈이나 사랑같은걸 레나가 하나에게 원한적이 없음을 강제로 자신에게 붙인 그들이 훨씬 잘 알텐데.
이 관계에서 철저한 을은 자신이다.
"..당장 여기서 사라져요. 죽고 싶지 않으면.. 혹시 못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죠?"
"히익! 아..알았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십쇼!"
폭주라도 아닌 한 하나 정도의 센티넬이 한두명 사람을 죽였다고 처분 할 손해를 보진 않을 것이다.
그것도 가이드나 센티넬도 아닌 일반사람이라면 더욱 더.
한숨을 한번 더 푹 쉬고 하나는 빨리 돌아가 하던 게임이나 하기로 했다.
이런걸 신경쓰고 있어봤자 나빠지는건 자신의 심경뿐이다.
어떤 해결도 안돼고, 레나의 자유를 위해 이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있다.
하나가 자신의 공적으로 바란것은 레나의 자유였다.
원래라면 기지에 묶여서 자신을 기다리기만 해야 했을 레나가 밖을 나가서 원래 하던 일을 하거나 원할 때에 하나의 스케쥴을 맞춰 받을 수 있게 그것만을 하나는 요구했다.
그리고 그 대가로 보통 센티넬보다 좋은 공적을 얻어내야 했기에 두개의 양립을 위해서 하나는 최저한의 대가로 최대의 효율을 얻어내야만 했다.
금방 회복하는 신체 따위야 하나에겐 최저의 대가 안에 포함되었다.
"이럴수가! 어떻게 된 일이야 꼬맹아! 너, 피투성이잖아?"
"어...레나언니?"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었는데 들켜버렸다.
요새 치글러박사의 연구실에 자주 있는 것을 알기에 부상은 자신의 자가치유력에 맡기고 방에서 씻고 갈려고했었던 하나는 설마 레나가 마중을 나온다곤 생각하지 못했다.
마중나올 이유도 그럴 의무도 레나에겐 없었으니까.
"무슨 일이야? 나 아직 가이딩 필요하다고 부탁한 적 없는데.."
"그런게 뭐가 중요해! 얼른 치글러박사 연구실로 가자."
서류를 안 든 쪽의 손으로 피가 흐르는 하나의 팔을 붙들고 레나는 연구실로 출발했다.
잔뜩 잔소리 해 줄 생각이었지만 여기저기 심하게 베이고 찢긴 상처들 투성이인 하나를 보고 그런 말이 나올 수 있을리 없었다.
하지만 아까 들어버린 말을 추궁하는건 잊지 않기로 했다.
"뭐? 거긴 중요한 서류들 투성이잖아. 더러워져 버리면 어떻해. 게다가 이미 아물고 있으니 치료같은거 필요없어. 평소보다 좀 다치긴했지만.. 이정도야."
피가 묻어버려 못쓰게 되면 그 서류를 작성하느라 박사님이 또 울상이겠지 하고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센티넬의 표본적 모습을 보여버리는 하나를 보고 레나는 슬퍼지기까지 했다.
참는건 센티넬답지 않으면서 이런데서 센티넬의 모습을 보이다니 안좋은 부분만이 하나를 괴롭히는거 같았다.
"그러니까. 씻고.. 아. 레나언니 손이 더러워져 버렸잖아. 음.. 이거 쓸래?"
하나는 자신의 팔을 잡아버려서 피가 묻은 레나의 손을 붙들고 생각하더니 주머니 속의 손수건을 꺼냈다.
다행히 피에 젖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며 레나에게 손수건을 내밀던 하나는 레나가 한방울 툭 떨어뜨린 눈물방울을 보고 당황했다.
"왜.. 다른 센티넬만큼은 안바라니까. 꼬맹아, 너를 좀 더 생각해줘. 왜 혼자 이렇게 다치고 있는거야? 나는 너를 돕고 싶었는데 이래서야 오히려 짐이잖아."
"뭐? 절대 아니야! 레나언니야말로 나만 아니었으면 이 기지에 묶일 필요는 없었잖아! 원하는 일을 하면서 원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었는데.. 그날 내가 거기에서 폭주하려고만 하지 않았다면.."
죄책감이 없는 센티넬도 자신의 가이드에겐 보통 사람같은 감정을 느낀다.
하나가 자신에게 가진 감정이 죄책감 투성이라는걸 알고 레나는 그때 자신이 원해서 돕기로 한 걸. 네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옆에 있기로 한 것을 말하지 않았던것에 후회와 동시에 화가 났다.
어째서 이 아이는 이렇게도 의지하려들지 않는건지 주위는 왜 이렇게 될 때까지 돕지 못한건지.
나는 왜 이제서야 너를 만난건지.
좀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하며.
레나는 하나를 끌어안았다.
오늘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하나는 기지로 돌아왔다.
사람을 죽이는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센티넬답게 어떤 느낌도 들지 않았지만 능력 하나로 갑자기 바뀐 주위의 시선은 못마땅했다.
칭송이라고 해봤자 하나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었다.
지금 이렇게 임무를 철저히 하는것조차도 사실 자신을 위해서는 아니었던것이다.
"임무성공 축하드립니다, D.va요원. 눈부신 활약 지켜보고있었습니다."
새까만 정장에 선글라스까지 낀 사람이 하나에세 말을 걸어왔다.
며칠세에 굉장히 흔한 패턴으로써 무슨 용건인지 아는 하나는 오만상을 찌푸렸다.
거절해도 거절해도 오는 요청이 신물나고 짜증을 유발시켰다.
하지만 안그래도 원해서 하는 가이딩이 아닐 레나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은 하나는 심호흡을 하며 가라않혔다.
게다가 이 인간 역시 상부와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건드렸다가는 살짝 귀찮은 일이 될것이다.
"무슨 용건인지 듣지 않아도 알겠네요. 제 가이드에 관한 용건이라면 거절이에요."
"그러지 마시고 들어라도 주세요. 이런 희귀한 경우는 처음이라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하고 싶어하고있어요. 후천적인 각성의 이유나 방법을 안다면 일반인 중 더 많은 센티넬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단호한 하나의 태도에도 물러나지 않은채 그는 열정적으로 얻을 수 있을 이점을 말하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설득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사람을 눈 앞에 두고 하나는 오히려 싸늘해져갔다.
이 사람이나 상부가 그녀에게 의견을 묻는 이유는 그저 하나뿐이다.
하나는 강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레나는 하나라는 짝을 가진 가이드였다.
허락도 없이 가이드에게 손댔다간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 여타 다른 센티넬과 같이 가이드를 소홀히 취급할거라 생각하고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겐 아쉽게도 레나는 하나의 소유인것도 원하는것이 있는 것도 아니다.
돈이나 사랑같은걸 레나가 하나에게 원한적이 없음을 강제로 자신에게 붙인 그들이 훨씬 잘 알텐데.
이 관계에서 철저한 을은 자신이다.
"..당장 여기서 사라져요. 죽고 싶지 않으면.. 혹시 못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죠?"
"히익! 아..알았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십쇼!"
폭주라도 아닌 한 하나 정도의 센티넬이 한두명 사람을 죽였다고 처분 할 손해를 보진 않을 것이다.
그것도 가이드나 센티넬도 아닌 일반사람이라면 더욱 더.
한숨을 한번 더 푹 쉬고 하나는 빨리 돌아가 하던 게임이나 하기로 했다.
이런걸 신경쓰고 있어봤자 나빠지는건 자신의 심경뿐이다.
어떤 해결도 안돼고, 레나의 자유를 위해 이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있다.
하나가 자신의 공적으로 바란것은 레나의 자유였다.
원래라면 기지에 묶여서 자신을 기다리기만 해야 했을 레나가 밖을 나가서 원래 하던 일을 하거나 원할 때에 하나의 스케쥴을 맞춰 받을 수 있게 그것만을 하나는 요구했다.
그리고 그 대가로 보통 센티넬보다 좋은 공적을 얻어내야 했기에 두개의 양립을 위해서 하나는 최저한의 대가로 최대의 효율을 얻어내야만 했다.
금방 회복하는 신체 따위야 하나에겐 최저의 대가 안에 포함되었다.
"이럴수가! 어떻게 된 일이야 꼬맹아! 너, 피투성이잖아?"
"어...레나언니?"
필사적으로 숨기고 있었는데 들켜버렸다.
요새 치글러박사의 연구실에 자주 있는 것을 알기에 부상은 자신의 자가치유력에 맡기고 방에서 씻고 갈려고했었던 하나는 설마 레나가 마중을 나온다곤 생각하지 못했다.
마중나올 이유도 그럴 의무도 레나에겐 없었으니까.
"무슨 일이야? 나 아직 가이딩 필요하다고 부탁한 적 없는데.."
"그런게 뭐가 중요해! 얼른 치글러박사 연구실로 가자."
서류를 안 든 쪽의 손으로 피가 흐르는 하나의 팔을 붙들고 레나는 연구실로 출발했다.
잔뜩 잔소리 해 줄 생각이었지만 여기저기 심하게 베이고 찢긴 상처들 투성이인 하나를 보고 그런 말이 나올 수 있을리 없었다.
하지만 아까 들어버린 말을 추궁하는건 잊지 않기로 했다.
"뭐? 거긴 중요한 서류들 투성이잖아. 더러워져 버리면 어떻해. 게다가 이미 아물고 있으니 치료같은거 필요없어. 평소보다 좀 다치긴했지만.. 이정도야."
피가 묻어버려 못쓰게 되면 그 서류를 작성하느라 박사님이 또 울상이겠지 하고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센티넬의 표본적 모습을 보여버리는 하나를 보고 레나는 슬퍼지기까지 했다.
참는건 센티넬답지 않으면서 이런데서 센티넬의 모습을 보이다니 안좋은 부분만이 하나를 괴롭히는거 같았다.
"그러니까. 씻고.. 아. 레나언니 손이 더러워져 버렸잖아. 음.. 이거 쓸래?"
하나는 자신의 팔을 잡아버려서 피가 묻은 레나의 손을 붙들고 생각하더니 주머니 속의 손수건을 꺼냈다.
다행히 피에 젖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며 레나에게 손수건을 내밀던 하나는 레나가 한방울 툭 떨어뜨린 눈물방울을 보고 당황했다.
"왜.. 다른 센티넬만큼은 안바라니까. 꼬맹아, 너를 좀 더 생각해줘. 왜 혼자 이렇게 다치고 있는거야? 나는 너를 돕고 싶었는데 이래서야 오히려 짐이잖아."
"뭐? 절대 아니야! 레나언니야말로 나만 아니었으면 이 기지에 묶일 필요는 없었잖아! 원하는 일을 하면서 원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었는데.. 그날 내가 거기에서 폭주하려고만 하지 않았다면.."
죄책감이 없는 센티넬도 자신의 가이드에겐 보통 사람같은 감정을 느낀다.
하나가 자신에게 가진 감정이 죄책감 투성이라는걸 알고 레나는 그때 자신이 원해서 돕기로 한 걸. 네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옆에 있기로 한 것을 말하지 않았던것에 후회와 동시에 화가 났다.
어째서 이 아이는 이렇게도 의지하려들지 않는건지 주위는 왜 이렇게 될 때까지 돕지 못한건지.
나는 왜 이제서야 너를 만난건지.
좀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하며.
레나는 하나를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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